코스피, 9개월 만에 2700선 뚫었다…연고점 경신

엔비디아 호재 속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코스닥도 올라

2025-05-29     박성민 기자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사자'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270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8.90포인트(1.08%) 오른 2698.68을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2700.97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중 기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27일(2700.18) 이후 9개월 만이다. 또한 종가 기준으로도 지난해 8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4억원, 15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245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1%) ▲KB금융(0.30%) ▲현대차(1.40%) ▲기아(2.58%) ▲HD현대중공업(2.77%) 등은 상승중인 반면 ▲삼성전자(-0.27%) ▲삼성바이오로직스(-1.17%) ▲LG에너지솔루션(-0.17%) ▲삼성전자우(-0.11%)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대기하며 나스닥이 0.51% 하락하는 등 일제히 내렸다.

그러나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5%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엔비디아와 관련된 종목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엔비디아의 실적 호재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좋을 듯한데, 전력기기와 원전 등 인공지능(AI) 인프라진영의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44포인트(0.74%) 상승한 734.21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 175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4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10%) ▲HLB(3.53%) ▲에코프로(0.49%) ▲펩트론(1.34%) ▲레인보우로보틱스(1.31%) ▲파마리서치(0.46%) ▲리가켐바이오(1.48%) ▲에이비엘바이오(0.50%) 등은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0.56%)만이 내림세다. 휴젤은 전날과 같은 3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3.5원 오른 1380.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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