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 순자산 500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약 2주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ETF는 상장 후 6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액이 100억원에 육박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개인순매수는 145억원에 이른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이어 차세대 초격차 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지정하면서 중국 전기차 성공 신화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삼성운용은 분석했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종목들을 편입했다. 상위 5개 종목인 ▲이노밴스 ▲탁보그룹 ▲유비테크 ▲도봇 ▲리더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나머지 편입 종목도 중국 휴머노이드로봇의 대표 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차이나 휴머노이드 집중 테마 ETF로 분류된다.
세계 전기차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국을 꿈꾸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 구조, 구동 원리 등이 전기차와 유사하기에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3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에 이어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까지 상장하며 휴머노이드로봇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부 테마별로 글로벌 시장을 커버하는 이 라인업은 미국, 중국 등 기술 패권국 중심의 로봇 생태계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양산이 가능한 유일한 국가"라며 "많은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이끌어간 핵심 기업들로만 구성된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으로 차세대 산업혁명에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