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특징주] 하이브, 檢 압수수색·방시혁 조사에 연이틀 '하락'

2025-05-30     박성민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하이브의 주가가 잇달아 터진 악재 속에 연이틀 약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는 전날 대비 6000원(-2.21%) 내린 2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의 주가는 전날에도 2.62% 하락한 바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은 전 하이브 임원 A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1월 하이브가 YG플러스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해당 주식을 매입해 2억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하이브를 떠난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와 별개로 하이브 창업자 방시혁 의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방 의장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한 뒤, 상장 후 약 4000억원을 정산받았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지난 2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30일 상한가 종목. (출처=네이버금융)

한편 이날 코스닥에서는 ▲케이엠더블유(29.92%) ▲한국비엔씨(30.00%) ▲에이스테크(29.80%) ▲DH오토리드(29.90%) ▲DH오토웨어(29.94%)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없었다. 

케이엠더블유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품 제재 강화와 오픈랜 확대 등 영향으로 미국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해 본사 영업비용이 급감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요구로 미국에서 대규모 주파수 경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가정하면 케이엠더블유가 최대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DH그룹주인 DH오토리드와 DH오토웨어는 북미 지역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자율주행차 부품 전문 기업 DH오토웨어는 이날 북미 법인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의 멕시코 법인으로부터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제어기 부품을 대규모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5년 간 차량 339만대분 물량으로, 업계에서는 조 단위가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DH오토웨어는 "북미시장 내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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