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기대 속 연이틀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2025-06-04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46포인트(0.51%) 높아진 4만2519.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3포인트(0.58%) 오른 5970.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34포인트(0.81%) 뛴 1만9398.96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정보기술(1.48%), 에너지(1.11%), 소재(0.97%)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0.75%), 부동산(-0.39%), 필수소비재(-0.15%) 등은 하락했다. 

장 초반 미국 증시는 미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투자와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낮춰잡았다. 

OECD는 미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8% 성장에서 올해 1.6%, 2026년에는 1.5% 성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내 구인 건수는 739만건으로, 전문가 전망치(710만건)를 웃돌았다. 이는 3월(720만건)보다 약 19만건 증가한 수치다.  

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결과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3.84달러(2.80%) 급등한 141.22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458억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에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밖에 M7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22%) ▲테슬라(0.46%) ▲애플(0.78%) 등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메타(-0.60%) ▲아마존(-0.45%) ▲알파벳(-1.5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7포인트(-3.65%) 낮아진 17.6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31.62포인트(2.72%) 오른 4964.41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달러(1.59%) 오른 65.6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0달러(1.44%) 높아진 63.4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70달러(-0.58%) 낮아진 트레이온스당 3377.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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