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둔화 충격에 혼조세…테슬라 3.5% '뚝'

2025-06-05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90포인트(-0.22%) 내린 4만2427.7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1%) 상승한 5970.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61.53포인트(0.32%) 오른 1만9460.49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통신(1.36%), 소재(0.35%), 부동산(0.34%)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89%), 유틸리티(-1.70%), 필수소비재(-0.5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민간고용에 주목했다. 

미국 고용서비스 업체 ADP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3만7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11만명 증가)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비스 PMI는 49.9를 기록해 4월(51.6)보다 낮았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2.0을 크게 밑돈 것이다. 

이 같은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여파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미국 거시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셈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계를 확인한 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향해 "나는 그를 믿을 수 없다"며 "너무 늦는 파월은 지금 당장 금리를 낮춰야만 한다"고 비난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미국 판매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까지 나오며 12.22달러(-3.55%) 급락한 332.0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밖에 M7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0.50%) ▲메타(3.16%) ▲아마존(0.74%) ▲알파벳(1.00%) ▲마이크로소프트(0.19%) 등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애플(-0.22%)은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8포인트(-0.45%) 낮아진 17.6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8.95포인트(1.39%) 오른 5033.35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76달러(-1.16%) 내린 64.8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1.03%) 낮아진 62.7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0.20달러(0.60%) 높아진 트레이온스당 3396.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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