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스테이블코인 관련株, 디지털자산기본법 발의에 '상승'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이재명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이 법안 발의까지 이어지자 관련주가 나란히 강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아이티센글로벌은 전일 대비 2620원(15.03%) 뛴 2만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관련주인 ▲케이씨티(6.31%) ▲아톤(9.38%) ▲다날(4.38%) 등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페이 역시 3.75%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날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디지털자산 및 디지털자산업의 법적 정의 및 적용범위 규정 ▲대통령 직속으로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를 통한 체계적 정책 지원 ▲금융위원회의 인가·등록·신고를 통한 투명한 시장 진입 규제 ▲디지털자산업자의 건전한 경영을 위한 내부통제 및 경영건전성 기준 마련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에 대한 사전 인가제 도입 ▲디지털자산 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및 이용자 권익 보호 ▲한국디지털자산업협회를 통한 업권 자율규제체계 구축 ▲금융위에 감독 권한 및 검사·조사·처분 권한 부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법안에는 한국 법인이 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금을 충족할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은 이제 금융의 주변부가 아닌 글로벌 경제질서를 바꾸는 핵심 요소"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디지털자산 발행과 유통 전반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으나, 국내는 여전히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규제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법안이 시행되면 디지털자산 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활성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