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ABTC-그리폰 합병에…비트코인, 10만9000달러 '등락'

2025-06-11     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과 디지털 마이닝 업체 그리폰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5% 상승한 10만96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86% 오른 1억5060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상승한 이유는 ABTC의 합병 및 상장 계획, 채굴 전략 강화 등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현지시간) ABTC는 지난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공개해 그리폰과의 합병 계획을 공식화했다. 합병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통합 법인은 ABTC 이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에릭 트럼프는 합병 후 신설 법인의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며, ABTC의 대주주인 Hut 8은 기존처럼 채굴 인프라와 운영을 계속 담당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ABTC 주주들은 통합 회사의 약 98%를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ABTC는 합병 이후 ▲비용 효율적인 채굴 운영 ▲BTC 보유 확대를 위한 자본 운용 ▲비트코인 생태계 참여 확대 등 3대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를 통한 콜드월렛 보관, 다중 인증, 화이트리스트 출금 시스템 등 고도화된 보안 프로토콜을 도입해 자산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비트코인 장기 보유 전략과 시너지를 이루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ABTC는 단순한 채굴 벤처를 넘어 비트코인의 장기 축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합병을 통해 미국 비트코인 주주들은 통합 법인의 약 98%를 보유하게 되며, Hut 8은 장기 상업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시각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49% 상승한 2795.28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4% 내린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0.29% 상승한 2.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1.40% 오른 671.74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4.75% 상승한 165.8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5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4점·탐욕)보다 1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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