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2공장 무기한 가동 중단

美 관세 및 수요침체 따른 결정 "노조와 대화 통해 원만히 진행"

2025-06-12     안광석 기자
현대제철 포항공장. (사진제공=현대제철)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미국발 철강 관세와 글로벌 공급과잉, 수요 침체 등 겹악재를 겪고 있는 현대제철이 포항공장 일부 가동을 무기한 중단한다.

1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극심한 수요 부진을 이유로 지난 7일부로 포항2공장 휴업조치를 단행했다. 포항2공장에서는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H형강 및 철근 등을 생산한다. 현대제철 전체 철강재 생산량 중 3%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동 중단 등 추후 진행 상황은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원만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24년 11월 비슷한 이유로 해당공장 폐쇄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노조 반발에 부딪히면서 현재까지 축소 운영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포항공장 기술직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이다. 최근에는 무한궤도 부품 및 완제품을 생산하는 포항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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