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미국 도움 없이도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

2025-06-20     박명수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출처=베냐민 네타냐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체제 붕괴는 이번 공격의 목표가 아닌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도움 없이도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 교체 또는 체제 붕괴 문제는 무엇보다 이란인들의 문제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나는 그것(이란 정권 교체)을 목표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것은 결과일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의 명시적 또는 공식적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발언은 이스라엘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의 개입과 무관하게 이스라엘 독자적으로도 이란의 핵시설 전체를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산 아래 지하 90m 깊은 속에 설치된 이란의 핵심 핵시설 포르도의 경우 미국의 벙커버스터의 지원이 있어야만 파괴할 수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네탸나후 총리는 ’포르도 핵시설 해결 문제가 미국의 지원 여부에 달려 있냐’는 물음에 "우리는 그들의 핵시설 전체를 포함해 우리 목표물 모두를 제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트럼프)가 공격에 참여할지 말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