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압류재산 2159건 공매…수도권 아파트·단독주택 포함
4570억 규모…감정가 70% 이하 물건도 900건 넘겨
2025-06-20 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4570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2159건을 공매에 부친다. 공매는 오는 23일부터 3일 동안 온비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캠코 공매는 국세·지방세 체납으로 압류된 재산을 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위탁해 매각하는 절차다. 물건별 세부 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및 캠코 압류재산 카테고리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매 물건 중 부동산은 206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임야 등 토지가 1187건으로 가장 많고, 아파트·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도 343건이 포함됐다. 이 중 수도권 소재 주택은 165건이다.
고가 물건도 포함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은 매각예정가 33억2450만9000원으로 공매에 나왔다. 경기도 용인 수지구 성복자이2차 아파트는 12억8000만원에 입찰 가능하다.
저가 매물도 눈길을 끈다.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매물이 909건에 달한다. 실수요자에겐 주목할 만한 기회다.
입찰 전 권리분석은 필수다. 임차인 명도 책임은 매수인에게 있고, 세금 완납이나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공매가 취소될 수도 있다.
캠코 공매는 온비드 웹사이트와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입찰은 회차별로 주 단위로 진행되며, 유찰 시 매각예정가는 10%씩 내려간다.
캠코는 지난 40년 간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체납세액 1조6369억원을 징수했다. 공매 수익은 국세청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확보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