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0.08%↑·나스닥 0.5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중동 사태 불확실성에 혼조세로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6포인트(0.08%) 상승한 4만2206.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3.03포인트(-0.22%) 하락한 5967.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8.86포인트(-0.51%) 내린 1만9447.41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05%), 필수소비재(0.62%), 금융(0.27%)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1.83%), 소재(-0.65%), 헬스케어(-0.4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대응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주 안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에 개입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투자자들이 주목한 건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발언이었다. 월러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우리는 이르면 7월에도 이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6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했는데, 인플레이션에 큰 관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금리인하에 신중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는 상반되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8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78.85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4달러(0.46%) 높아진 73.8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포인트(-6.99%) 낮아진 20.6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9.55포인트(-0.75%) 밀린 5211.48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2.40달러(-0.66%) 내린 트레이온스당 3385.7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