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23일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신성범 정보위원장은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이란의 핵 시설을 기습 공격함으로써 중동 전역으로 분쟁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산업의 동력이 되는 석유 및 가스의 수급 불안이 고조되는 등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핵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반응 등 향후 한반도 안보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서 국가정보원장의 조속한 임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9일 이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 안보관과 대북관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남북문제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전문적 식견과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친북 성향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청문회를 마친 정보위는 다음날인 20일 이 후보자의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지만 국민의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이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