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트럼프 "이란·이스라엘 전면 휴전" 발표에…비트코인, 5%↑

2025-06-24     정희진 기자
(출처=트럼프 트루스소셜)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중동을 뒤흔든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이 일단락될 조짐을 보이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2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8% 상승한 10만54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2.86% 오른 1억4596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상승한 이유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후 6시 8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이 이루어지기로 전적으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약 6시간 뒤 양국이 현재 작전을 종료하고, 이란이 먼저 휴전을 시작한 뒤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뒤따른다"며 "24시간 뒤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쟁은 수년간 이어질 수도 있었고, 중동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양국의 인내심, 용기, 지혜에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도 환호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오는 27일까지 79%의 확률로 해당 가격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8.64% 상승한 2418.40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4% 오른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7.48% 상승한 2.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4.06% 오른 641.30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9.81% 상승한 144.6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7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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