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3100선 뚫었다…삼전·하이닉스 '불기둥'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8%↑…코스닥도 800선 '터치'

2025-06-24     박성민 기자
20일 코스피는 3021.84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지난 2021년 12월 28일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또한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중동에서의 전쟁 긴장감이 해소되자 코스피가 3100선마저 넘어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84.66포인트(2.81%) 높아진 3099.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6.67포인트(1.55%) 오른 3061.14로 출발한 뒤 장 중 상승 폭을 키우며 3100선을 터치했다. 코스피가 3100선을 웃돈 건 장 중 기준 지난 2021년 9월 28일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2억원, 24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73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의 강세를 이끄는 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3.62%)와 SK하이닉스(8.77%)다. 삼성전자는 '6만전자' 자리에 복귀했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28만원선까지 뚫어냈다.  

이밖에 코스피 시총 10위권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에너지솔루션(2.38%) ▲두산에너빌리티(0.15%) ▲KB금융(3.81%) ▲현대차(1.74%) ▲HD현대중공업(8.77%) 등이 동반 오름세고 네이버(-1.55%)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4%)는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42포인트(1.84%) 높아진 799.2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11.27포인트(1.44%) 오른 796.96에 출발해 장 중 800선을 터치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웃돈 것은 장 중 기준 지난해 8월 1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7억원, 804억원씩 매수 우위고, 개인이 173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7%) ▲에코프로비엠(5.44%) ▲에코프로(8.28%) ▲레인보우로보틱스(2.78%) ▲펩트론(7.24%) ▲휴젤(2.07%) ▲클래시스(3.15%) ▲리가켐바이오(3.17%) 등은 상승세고 HLB(-2.73%)와 파마리서치(-1.84%)는 주가가 내리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5.1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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