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전력, 원전 르네상스 수혜 기대에 '신고가'

2025-06-25     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국전력이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또 다시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3400원(9.97%) 뛴 3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3만85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전날에도 20.71% 급등하며 7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찍은 바 있다. 

한국전력의 주가가 급등한 건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 덕분으로 보인다. 

LS증권은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 요인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이란-이스라엘 전쟁 휴전 협정으로 인한 유가 안정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날 한국전력이 직전 고점을 재돌파했다"며 "이는 이란 휴전 협정에 따른 유가 안정화 지속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 23일 발표된 연료비조정단가 동결 소식이 한꺼번에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이 해외 원전 수출에서 팀코리아의 경쟁력이 유지될 경우, 연간 20조원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0년대 후반~2050년까지 글로벌 대형 원전 착공은 연간 20GW 이상 이뤄질 것"이라며 "팀 코리아는 프로젝트 한 건당 연간 20조원 이상 수주가 가능하고, 더불어 2028년 표준설계승인 획득 예정인 i-SMR 수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원전 산업 확장에 따른 수혜를 입어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더불어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경우 상승 여력을 가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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