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4조 규모 KF-21 최초 양산 잔여 계약 체결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최근 방위사업청과 2조3900억원 규모 한국형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잔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F-21 총 20대와 후속군수지원(기술교범 및 교육 등)을 포함한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2024년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KF-21 최초 양산 항공기 총 40대를 오는 2028년까지 공군에 인도하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6월에는 최초 양산(우선) 20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최초양산 물량 총 40대에 대한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KF-21 체계개발사업은 공군 퇴역 및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적합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국가 핵심 방위사업이다. KAI는 내년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공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KF-21의 공대공 무장 및 항공전자 성능이 추가로 입증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크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적기 생산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KF-21 생산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한국 공군의 전력 강화와 자주국방 실현이라는 국가적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AI 관계자는"많은 어려움에도 관계기관들의 유기적 협력이 통해 최초 양산 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우리 공군의 전력 강화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