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일부 명칭변경, 헌법 가치 신중하게 접근하라"

2025-06-27     원성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일부 명칭 변경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사진제공=안철수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안철수 의원은 27일 통일부 명칭 변경 문제와 관련해 "헌법 가치에 대해 신중하고 면밀하게 접근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남중 통일부 차관에게 "통일부 내부에서 명칭 변경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는지, 추후 논의할 계획이 있는지 말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통일부 명칭 변경 관련 여러차례 밖에서도 외부 상황 변화 등으로 인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외부적으로도 논의가 진행되는 거로 알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그런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2국가론 대응차원에서 그런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국정기획위원회 쪽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며 "우리 헌법 4조를 보면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우리 헌법이 지향하는 통일의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우려에 대해 차관이 어떻게 생각하고 정부의 공식적 입장이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김 차관은 "정부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러가지로 고려해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헌법 가치에 대해 신중하게, 또 면밀하게 접근하길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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