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고래 이체 여파에 매도세↑…엑스알피, 4% '급락'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엑스알피 가격이 고래 지갑의 대규모 이체 여파로 매도 압력을 받으며 4% 넘게 하락했다.
27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 기준 엑스알피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8% 하락한 2.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엑스알피 급락 원인으로 "대규모 고래 활동"을 지목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4억3900만달러 상당의 엑스알피가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체됐고, 또 다른 고래 지갑에서는 약 5800만달러 규모의 엑스알피가 중앙화 거래소로 옮겨졌다.
시장에선 이를 유통 물량 확대 또는 내부 자산 재편 신호로 해석하며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7월과 9월 사이 형성된 하락 추세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현재는 2.08~2.09달러 구간이 단기 핵심 지지선"이라고 분석했다.
같은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0% 하락한 10만7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24% 내린 1억4711만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알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39% 하락한 2448.15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10% 내린 646.19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2.57% 하락한 141.2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9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50점·중립)보다 1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