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3130선 '터치'…4거래일 만에 연고점 경신
외인·기관 '사자'에 3년 9개월 만에 최고 지주사, 상법 개정 통과 임박에 나란히 '불기둥'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1일 장 초반 2% 가까이 급등하며 3130선을 터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2.62포인트(1.71%) 높아진 3124.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93% 뛴 3131.05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28일(3134.4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87억원, 29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50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에서 주가가 상승중인 종목은 764개, 하락중인 종목은 129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0.34%) ▲삼성바이오로직스(0.40%) ▲KB금융(0.27%) ▲현대차(1.27%) ▲네이버(1.14%) ▲삼성전자우(1.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등은 상승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0.25%)만이 하락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과 같은 29만625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지주사의 주가가 불기둥을 쏘고 있다. HS효성(29.93%)이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SK(14.43%), 한화(13.04%). DL(10.26%), LS(9.90%) 등도 나란히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54포인트(0.71%) 높아진 787.0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 240억원씩 매수 우위고, 외국인이 27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67%) ▲에코프로비엠(1.09%) ▲HLB(2.24%) ▲에코프로(0.44%) ▲레인보우로보틱스(0.71%) ▲파마리서치(3.55%) ▲펩트론(4.73%) 등은 상승 중인 반면 ▲휴젤(-1.42%) ▲리가켐바이오(-0.17%)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에 일제히 상승하며 6월 거래를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50포인트(0.63%) 상승한 4만4094.7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1.88포인트(0.52%) 오른 6204.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6.27포인트(0.47%) 뛴 2만369.73에 각각 장을 닫으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0원 오른 1351.0원에서 개장해 1349.5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1350원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