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특징주] 습하고 더운 날씨에…에어컨·제습기 관련株 '상승'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연일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습기와 선풍기 등 여름 가전제품 관련주들이 2일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합가전기업 파세코는 전일 대비 1680원(21.08%) 오른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1만19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파세코는 써큘레이터와 창문형 에어컨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전날 일자형 휴대용 선풍기 '핸디팬 플렉스'를 출시했다.
같은 날 ▲위닉스(10.24%) ▲신일전자(6.03%) ▲코웨이(4.19%) 등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선풍기·제습기·에어컨 등 가전제품 생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여름 가전제품 관련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인 건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 영향에 관심이 부각되며 투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당분간 체감온도 역시 33도 내외로 올라갈 것으로 예고됐다. 이밖에 일부 경기도와 강원 동해안 산지, 남부지방, 제주도 동부는 기온이 35도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릴 것"이라면서도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기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온타이드(30.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온타이드는 전날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경영권 매각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피에서는 상지건설(29.98%), 형지글로벌(29.96%), 형지I&C(29.90%), 이스트아시아홀딩스(29.63%)가 상한가를 찍었다.
형지글로벌과 형지I&C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주가 안정화와 기업가치 제고 목적으로 주식병합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