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방시혁 의장 '사기적 부정거래' 조사…하이브 주가 5% 뚝'
2025-07-03 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방시혁 하이브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았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은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5월 방 의장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며 회사 상장을 추진한 정황을 확보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하이브 상장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한 뒤, 상장 후 약 4000억원을 정산받았다. 이 계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이에 자본시장법상 풍문 유포, 중요 정보 부실 표시 등 투자자를 기망하는 포괄적인 사기 행위를 금지하는 '사기적 부정거래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이날 방 의장 소환조사 소식이 알려지자 하이브 주가도 급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1만6500원(-5.25%) 하락한 28만9000원에 거래되며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