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째 상승…상승폭은 소폭 둔화

2025-07-03     문병도 기자
6월 다섯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 직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주(6월 30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 폭은 전주(0.43%)보다 다소 줄었다.

강남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강남구(0.84%→0.73%), 서초(0.77%→0.65%), 송파(0.88%→0.75%), 강동(0.74%→0.62%) 등 강남권은 물론 용산(0.74%→0.58%), 성동(0.99%→0.89%), 마포(0.98%→0.85%) 소위 한강변 선호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모두 전주보다 줄었다.

하지만 양천구가 0.60% 오르며 2019년 12월 셋째주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영등포구도 0.66% 오르며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첫째주 이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도에선 과천이 0.98% 오르며 2018년 9월 둘째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성남시 분당구도 2018년 1월 다섯째주 이후 가장 높은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선호지역 내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인천이 서로 엇갈린 시장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는 과천과 분당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주 0.04%포인트 오른 0.09%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인천(-0.02%)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방은 0.22% 내리며 57주째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8개도는 각각 0.04%, 0.01%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9%→0.07%)은 상승폭이 줄고, 수도권(0.04%→0.05%)은 확대됐다. 지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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