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상승…S&P·나스닥 '또' 사상 최고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6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11포인트(0.77%) 오른 4만4828.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1.93포인트(0.83%) 높아진 6279.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07.97포인트(1.02%) 뛴 2만601.10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와 나스닥 지수는 종전 최고치 기록을 연이틀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1.29%), 금융(1.08%), 산업(0.82%), 임의소비재(0.75%), 유틸리티(0.74%) 등 모든 섹터가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4일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6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주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실업률 역시 5월 4.2%에서 4.1%로 오히려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 실업률은 4.3%였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2.09달러(1.33%) 높아진 159.34달러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 역시 3조8860억달러까지 불어나 4조달러를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M7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1.59%) ▲마이크로소프트(1.58%) ▲메타(0.76%) ▲애플(0.52%) ▲알파벳(0.44%) 등이 동반 상승한 반면 테슬라(-0.10%)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21달러(-0.30%) 낮아진 68.9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5달러(-0.67%) 밀린 67.0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56%) 낮아진 16.3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6.07포인트(0.64%) 높아진 5647.12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6.80달러(-0.50%) 내린 트레이온스당 3342.9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