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SEC, 그레이스케일 펀드 중단…엑스알피 0.8%↓

2025-07-04     정희진 기자
엑스알피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 ETF) 출시를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에 엑스알피 가격이 하락했다. GDLC ETF에는 개별 ETF가 없는 엑스알피와 카르다노 등이 포함된다.

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 기준 리플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8% 하락한 2.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GDLC ETF 출시를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지연은 암호화폐 ETF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SEC는 GDLC가 상장지수펀드(ETF)로 상장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튿날 그레이스케일과 GDLC의 상장 파트너사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SEC 위원들이 승인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통보하면서 GDLC의 상장 일정을 일시 중단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는 SEC의 이번 조치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SEC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ETF 래퍼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거나 마련하기 전까지는 19b-4 프로세스에 따른 출시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SEC가 펀드 구조와 관련해 특정 사안을 보완하려는 것일 수 있다"며 SEC의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1% 하락한 10만91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일 대비 0.35% 내린 1억4856만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05% 하락한 2577.66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2% 오른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06% 내린 660.56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1.18% 하락한 152.8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5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54점·중립)보다 1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