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서한 발송에 하락…머스크 '반기' 테슬라 7% '뚝'

2025-07-08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 발송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17포인트(-0.94%) 내린 4만4406.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79%) 낮아진 6229.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8.58포인트(-0.92%) 미끄러진 2만412.52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0.17%), 필수소비재(0.11%)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1.26%), 소재(-1.04%), 에너지(-1.00%)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서한 발송 소식에 주목했다. 이날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과 일본에 상호관세 25%를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남아공 등 다른 국가에게도 25~40% 수준의 관세를 설명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는 "무역 시장 개방과 관세·비관세·정책 및 무역 장벽 철폐를 원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서한 내용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며 "관세는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자 투심이 급격하게 냉각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에 나선 테슬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부각되며 전일 대비 21.41달러(-6.79%) 급락한 293.94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밖에 M7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0.03%)만이 소폭 상승했고 ▲애플(-1.69%) ▲알파벳(-1.66%) ▲엔비디아(-0.69%) ▲마이크로소프트(-0.22%) ▲메타(-0.09%) 등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7달러(2.01%) 높아진 69.6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5달러(1.57%) 상승한 68.0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77%) 높아진 17.7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5.92포인트(-1.88%) 낮아진 5541.20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60달러(0.11%) 오른 트레이온스당 3346.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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