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발언에 혼조…다우 0.37%↓·나스닥 0.03%↑

2025-07-09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추가 연장이 없다고 밝히자 혼조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60포인트(-0.37%) 내린 4만4240.7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07%) 낮아진 6225.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4포인트(0.03%) 오른 2만418.4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2.72%), 소재(0.53%), 헬스케어(0.43%) 등은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1.09%), 유틸리티(-1.07%), 금융(-0.90%) 등은 하락했다. 

간밤 트럼프는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을 기존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연기한 것에 대해 "무역 협상 마감 시한과 관련 변경이나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구리에 대한 관세를 50% 부과하겠다고"고 했다.

이 같은 소식에 9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은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7%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다만 트럼프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는 그동안 트럼프의 오락가락한 행보에 투자자들의 내성이 생긴 까닭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76달러(1.11%) 높아진 160.00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시가총액 역시 3조9040억달러까지 불어나 시총 4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에 나서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전일보다 3.87달러(1.32%) 오른 297.8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9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44달러(0.63%) 높아진 70.0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7달러(0.40%) 상승한 68.2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8포인트(-5.51%) 낮아진 16.8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0.01포인트(1.81%) 높아진 5641.22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8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2.00달러(-0.95%) 내린 트레이온스당 3310.9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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