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LG유플러스, SKT 고객 유입 기대…목표가 2만원"
2025-07-15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양호한 통신 서비스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SK텔레콤 고객 유출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NH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33.33% 높였다. LG유플러스의 전날 종가는 1만50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투자 사이클이 마무리 구간에 진입하면서 통신사들의 우호적인 산업 환경은 지속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발생한 경쟁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무선 가입자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이 서비스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3조1000억원,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7.3% 증가한 29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269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으로 2분기말 기준 약 80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중 40% 이상이 LG유플러스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로 인해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1조64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4.3%(주당배당금 650원)로 낮아졌지만, 연초부터 언급한 기보유 자사주 678만주의 소각을 감안하면 주주환원율 5.8%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