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美가상화폐법 재추진에 12만달러 '목전'

2025-07-17     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2만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1% 오른 11만83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0.69% 내린 1억613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한번 12만달러선을 넘어섰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11만800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다. 

앞서 미 하원은 각종 암호화폐 규제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규칙을 정하는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 결과 찬성은 196표, 반대는 223표로 법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히 하락하며 11만6000달러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향후 절차 표결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내 이견 조율을 거쳐 법안 처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표결에 실패한 세 가지 법안 중 하나는 지니어스 법안(GENIUS)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대표를 던졌던 일부 하원 공화당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 가상화폐법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중 이더리움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71% 뛴 3364.3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6.95% 치솟은 3.12달러에, 4위 비앤비는 2.99% 오른 711.15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70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8점)보다 2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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