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특징주] 이재용 회장 무죄 판결에…삼성그룹株, 동반 강세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삼성그룹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00원(3.09%)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삼성 그룹주인 ▲삼성중공업(5.64%) ▲삼성바이오로직스(3.58%) ▲삼성제약(2.66%) ▲삼성SDI(1.65%) ▲삼성화재(1.60%) ▲삼성물산(1.65%) 등의 주가도 나란히 상승했다.
삼성 그룹주가 강세를 보인 건 이날 이 회장의 무죄 판결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법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어진 사법 리스크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 및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경영권 강화와 승계 목적으로 회계 분식 등 위법 행위에 관여했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흥국화재우(29.91%)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과열 종목에서 해제되자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에서는 제넥신(29.98%)과 국전약품(30.00%), 나래나노텍(29.97%), 나라셀라(30.00%), 신도기연(29.76%), 네오리진(29.95%), 웰킵스하이텍(29.97%)이 상한가를 찍었다.
국전약품은 자회사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가 동남아 최대 제약그룹 칼베와 항암제 공급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리진은 유상증자 100% 납입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