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사망·실종 28명으로 늘어…특교세 55억 지원

2025-07-22     허운연 기자
지난 20일 오전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산사태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6~20일 쏟아진 호우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28명으로 늘었다.

22일 행정안전부의 국민 안전관리 일일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9명 등 총 28명 발생했다. 20일 오후 9시 기준보다 1명 늘었다.

사망자는 광주 북구 1명, 경기 오산 1명·가평 3명, 포천 1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남 산청 10명이고, 실종자는 광주 북구 1명, 경기 가평 4명, 경남 산청 4명이다. 추가 인명피해 현황은 현장 수색·구조 등이 진행 중인 만큼 변동될 수 있다.

시설피해에 대한 응급복구는 총 6752건 가운데 2976건(44.0%)을 완료했다. 사유시설은 2793건 중 1203건(43.1%), 공공시설은 3959건 중 1773건(44.8%)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호우로 인해 대피한 인원 가운데 12개 시도 1283세대 2549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이다. 총 대피 인원은 15개 시도 97개 시군구 1만20세대 1만4575명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2일) 저녁까지 전국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천둥·번개가 치겠고, 특히 시간당 10~30㎜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대통령실 홈페이지)

한편 전날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윤호중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시급한 예산 지원 등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주민들을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안부는 호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시, 전북도, 전남도, 경남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 교부세 55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교부된 재난특교세는 피해시설의 이재민 구호, 피해시설 응급복구 및 2차 피해방지를 위한 긴급 안전조치에 주로 사용된다. 행안부는 본격적인 현장 조사가 이뤄지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이승화 산청군수의 "제일 시급한 것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는 건의에 "최대한 빨리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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