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 미국로보택시 ETF' 출시…테슬라 등 핵심기업 투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PLUS 미국로보택시'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PLUS 미국로보택시는 로보택시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과 로보택시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표적으로는 ▲테슬라 ▲웨이모(알파벳) ▲바이두 ▲엔비디아 ▲모빌아이 ▲위라이드 ▲포니AI 등이 해당된다. 이밖에 ▲우버 ▲리프트 ▲그랩 ▲앱티브 등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을 편입해 로보택시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차의 결정체이자 '피지컬AI' 시대의 선두주자로 불린다. 피지컬AI는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제 물리 세계에서 움직이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를 말한다.
한화운용은 로보택시 산업이 최근 상업화 단계에 돌입해 가까운 시일 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닷어스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은 오는 2033년 4500억달러(약 6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75%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로보택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며,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웨이모는 유료 운행 1000만건의 주행을 달성했다. 바이두의 '아폴로고' 서비스 역시 누적 호출 1100만건을 돌파해, 중국 우한 지역 내 최초로 흑자가 예상된다.
로보택시의 핵심 경쟁력은 비용 효율성이다. 미국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사람이 직접 운행하는 기존 택시의 비용은 주행거리 1마일 당 2.1달러인 반면 로보택시의 비용은 0.25달러다. 로보택시가 88% 이상 저렴하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피지컬AI 기술이 가장 먼저, 가장 광범위하게 상업적 가치를 증명할 핵심 영역이 바로 로보택시 산업"이라며 "운전자 인건비가 제거된 압도적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소유'에서 '서비스'로의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