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등 부산 공공기관 갑질 근절 서명…조직문화 혁신 신호탄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부산지역 5개 공공기관이 갑질 근절을 위한 공동 실천에 나섰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갑질 근절 공동선언식 및 명사초청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윤리경영 협의체 '청렴웨이브'의 협력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여기관은 캠코를 포함해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남부발전,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5곳이다.
시작 행사로 갑질 근절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후 각 기관장이 공동으로 낙관(서명)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뒤이어 갑질 근절 합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 및 상호 존중과 신뢰의 직장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선언문 낭독에는 관리자급 직원 약 200명이 함께하며 선언의 무게를 더했다.
명사초청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김미경 강사는 '소통은 최고의 관계 자본'이라는 주제로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소통과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이번 선언식이 공공기관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건강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갑질 근절과 상호 존중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코는 올해 조직 내 3대 부패 취약분야 중 하나로 '갑질'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차별 맞춤형 교육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뮤지컬 ▲갑질근절 집중주간 등 다채로운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문화 콘텐츠 접목을 강화해 공감 기반의 조직문화 교육을 도입하고 있으며 '청렴웨이브'를 통해 지역 내 공공기관 간 청렴 실천을 확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