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감시황] 코스피, 연고점 찍고 1.3% 하락…3160선 후퇴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반락하며 3160선까지 밀려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87포인트(-1.27%) 낮아진 3169.9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9포인트(-0.02%) 내린 3210.12에 개장한 뒤 상승 전환해 3220선을 터치하며 장 중 기준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 폭을 키우더니 3160선까지 미끄러졌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0억원, 413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11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210개, 하락한 종목은 687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76%)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3%)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2.65%)를 비롯해 ▲SK하이닉스(-1.47%) ▲삼성전자우(-2.32%) ▲KB금융(-0.35%) ▲현대차(-1.20%) ▲셀트리온(-0.17%) ▲두산에너빌리티(-8.48%) 등은 하락했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단 소식에 전일 대비 2만7000원(-5.45%) 하락한 4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매수하던 외국인의 매수 압력이 사라지자 코스피가 단숨에 미끄러졌다"며 "오는 8월 1일로 예고된 상호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계 심리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8.72포인트(-1.06%) 내린 812.9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은 18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3억원, 14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0.42%)만이 소폭 상승했고, 알테오젠(-1.45%)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3.79%) ▲펩트론(-0.66%) ▲HLB(-0.99%) ▲에코프로(-3.83%) ▲파마리서치(-0.35%) ▲레인보우로보틱스(-2.53%) ▲휴젤(-0.57%) ▲삼천당제약(-2.49%)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4원 내린 1387.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