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모바일 신분증' 전면 도입…IC 없이 본인인증 끝

카카오톡에서도 사용 가능…블록체인 기반 인증 안정성 확보

2025-07-23     차진형 기자
(사진제공=카카오뱅크)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카카오뱅크가 실물 신분증 없이도 병원, 관공서, 편의점 등에서 본인 인증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 은행 앱은 물론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사용 가능해 고객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23일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주류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때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행사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신분증 이용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IC칩 신분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형태로 비밀번호 입력과 얼굴 인증만으로 발급 가능하다. 발급된 신분증은 스마트폰 보안영역에 암호화 저장되며 서버가 아닌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 인증된다.

특히 안드로이드(Samsung Wallet 지원 단말)와 iOS 모두 지원하며 카카오톡 '더보기' 탭 내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사용 시 지문 혹은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민간개방 사업의 일환으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는 지난 1년간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에 나섰다. 안면인식 기능, 앱 위·변조 방지, 신분증 위변조 방지 등 보안 요소도 정부 기준을 모두 통과한 상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신분증은 개인을 증명하는 핵심 수단인 만큼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의 보안 역량을 총동원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20일까지 모바일 신분증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 캐시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SNS 공유 참여자 중 500명에겐 치킨 쿠폰도 추가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안면인식 적합성 평가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인증을 획득해 보안 기술을 한층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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