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도 취임 후 첫 방미…"정부간 긴밀 공조"

2025-07-23     정승양 대기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사진제공=산업부)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취임 후 이틀만에 이뤄진 첫 방미이자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 시점(8월 1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3박 4일의 이번 방미일정 중 미국측 주요 인사를 잇달아 면담하고 한미 관세협상 진전과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강화 방안 논의를 위한 양국 장관급 협의를 진행한다. 24∼25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등과 회동일정이 잡혀있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은 한국 측이 그간 제안해 온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 진전 방안을 모색하고,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폭넓게 제시할 계획이다. 또 협상 시한이 촉박한 만큼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우리측 최종 협상카드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출국에 앞서 "현재 미 관세 조치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범정부 차원의 긴밀한 공조 하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한미 간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포지티브 섬'(상생)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미국과 일본 간의 관세 협상 타결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여 본부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장관과 별도로 오는 2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2+2 통상협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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