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2만309명 '3.8%↑'…11개월 연속 증가세

2025-07-23     허운연 기자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반등에 성공했던 출생아 수가 올해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309명으로 1년 전보다 741명(3.8%) 증가했다. 3년 만에 2만명대를 회복했다. 증가율은 2011년 5월(5.3%)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5월 합계출산율도 0.75명으로 0.02명 늘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40만명대를 유지했던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 30만명대로 떨어졌다. 3년 뒤인 2020년(27만2337명)에는 30만명대가, 2022년(24만9186명)에는 25만명대가 무너졌다. 2023년(23만28명) 가까스로 23만명대를 사수한 출생아 수는 작년(23만8343명)으로 3.6% 늘면서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연간 기준 출생아 증가가 기대된다. 출생아 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월 출생아 수는 10만6048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854명(6.9%) 늘었다.

최근 출생아 반등은 혼인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작년 혼인 건수는 22만2422건으로 2만8765건(14.9%) 급증했다. 올해도 혼인은 매월 늘고 있다. 5월에는 2만1761건으로 840건(4.0%) 증가했다. 1~5월 기준 혼인 건수는 9만9386건으로 6278건(6.7%) 늘었다.

한편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5월에도 지속됐다. 월간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래 지속 발생 중이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851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명 감소했다. 5월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8202명 수준이다. 두 달째 8000명대로 축소됐다.

연간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올해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5월까지 사망자가 15만8191명으로 출생아(10만6048명)보다 5만2143명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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