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엑스알피, CEO 사기 경고에 신뢰 '뚝'…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엑스알피(옛 리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가 사기 증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엑스알피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51% 미끄러진 3.20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하루 전 대비 2.69% 하락한 4382원을 기록하고 있다. 엑스알피 가격은 한 때 11% 이상 급락해 3.07달러까지 밀리며 3달러선을 위협받았다.
엑스알피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건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수많은 XRP 사기가 발생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악의적인 행위자의 사기에 주의할 것을 촉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투자자들에게 XRP 사기가 급증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공개 자문을 발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사용자들에게 가짜 XRP 투자 제안을 제공하는 계정을 계속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경고에도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 같은 메시지가 악재로 읽히며 개인 투자자들 기반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0.52% 내린 11만903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36% 밀린 3640.20달러에, 테더는 전날과 같은 1.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비앤비는 24시간 전 대비 1.88% 하락한 783.74달러, 솔라나는 6.27% 급락한 190.1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도지코인도 8.14% 미끄러진 0.24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7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7점)보다 3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