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미끄럼틀 탄 암호화폐…비트코인, 11만5000달러선 '후퇴'

엑스알피 3%↓·솔라나 6%↓·도지코인 7%↓

2025-07-25     박성민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25일 오후 들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하루 전보다 2.69% 내린 11만5238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만 하더라도 11만8000달러선에서 횡보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내림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날보다 2.19% 미끄러진 1억5803만원에 거래되며 1억6000만원선을 내줬다. 

알트코인 역시 나란히 하락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58% 미끄러진 3586.31달러에, 시총 3위 엑스알피도 3.45% 밀린 3.06달러에 거래되며 3달러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엑스알피는 지난 일주일간 14.46% 급락했다. 

이밖에 시총 5위 비앤비는 2.73% 하락한 754.09달러, 솔라나는 6.57% 내린 177.08달러, 도지코인 역시 7.15% 급락한 0.224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니어스법'에 서명한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12만달러선에서 정체된 뒤 알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순환매 양상이 나타났으나, 이날은 시장 전반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시장 급락의 주된 배경에는 2억달러(약 2753억원) 규모의 매수 포지션 강제 청산이 꼽힌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4300만달러(약 591억원), 엑스알피에서는 3200만달러(약 440억원)가 청산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6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7점)보다 1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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