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8% 폭염특보…중대본 1단계 가동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25일 오후 2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를 말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83개 특보구역 가운데 180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이날 체감온도는 32~37도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오후 2시 기준 35.1도를 기록 중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도 전날(24일) 기준 사망 10명을 포함해 1979명에 이르고 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노인, 농업인, 쪽방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예찰 활동 등을 통한 안전 확인과 보호 조치를 강화해 추진하고,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의 작업장과 다중운집인파 행사 등에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 등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

또 폭염대비 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을 적극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주의와 전력 수급관리에 철저를 기하며, 온열질환 대처요령 등 대국민 대상 폭염 행동요령 등을 적극 홍보 할 것을 요청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