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신한금융 "감액배당 없다"…자사주 소각 '가속화'

2025-07-25     차진형 기자
천상영 신한금융 CFO가 컨퍼런스콜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IR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25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감액배당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정책당국의 세제 개편 여부에 따라 검토 여지는 있지만, 4조6000억원 규모의 배당가능이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당장 감액을 논의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자사주 소각은 연내 6000억원, 내년 초 20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2027년까지 목표했던 자사주 소각 계획은 지금 속도라면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며 "향후에는 배당 중심으로 주주환원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현 ROE 수준이면 자사주 소각이 현금배당보다 효과적이며, PBR 0.8배까지는 자사주 소각 위주로 진행하고 PBR 1배가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ROE 수준에 따라 유연하게 자사수 및 현금 배당 비중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천상영 CFO는 "보수전 신용평가 결과와 부동산 부문 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대손비용은 40bp 중후반에서 관리하고 잇으며 하반기에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해창 신한카드 CFO도 "카드 부문은 2개월 연체율이 2월 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이나, 고정이하여신 증가로 상매각 규모를 조절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대출은 하반기 확장 기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정빈 신한은행 부행장은 "상반기에는 수익성과 건전성에 중점을 둬 보수적이었지만, 하반기에는 기업대출 자산을 늘릴 계획이며 생산적인 자금지원을 위해서도 자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CET1 적정 비율 관리에 대해 천상영 CFO는 "1분기 대비 자본비율이 다소 개선됐다. 다만 시장에서 자본비율관리 수준이 타이트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상반기 중 리밸런싱 등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목표치인 13.1%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대출 성장, 투자 등 적절히 분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책 논의가 활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답을 내놨다.

고석헌 신한금융 CSO는 "14개 은행 공동 협의체에 참여 중이며, 법제화 대비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다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아 사업화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한자산신탁의 부동산 관련 충당금은 상반기 총 3400억원 적립했고 선제적 손실 반영으로 회수여력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IB 중심의 수익 다각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발행어음 사업 인가 후 '공격적 확장'보다는 안정적 운용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PWM·IB 중심의 체질 전환도 병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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