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과징금·대손비용 '직격탄'…상반기 순익 전년比 9.5%↓
2025-07-25 손일영 기자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우리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840억원)에 비해 9.5% 감소한 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순익 감소는 과징금과 대손비용 증가 여파로 보인다. 지난 3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우리카드가 신규 카드 발급 마케팅에서 가맹점주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이용했다며 134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카드의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2340억원)보다 9.8% 늘어난 2570억원이었다.
다만 우리카드의 자산건전성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83%로,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취급 확대 및 한계 차주 취급 정책 강화 등으로 연체율과 대손 비용 변동 폭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