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두산, 전자BG 깜짝 실적…목표주가 81만원"

2025-07-28     박성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분당 두산타워. (사진제공=두산그룹)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두산 전자BG(비즈니스그룹)가 올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한 가운데 두산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8일 대신증권은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1만원을 유지했다. 두산의 전 거래일 종가는 57만원이다. 

지난 25일 두산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한 35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신증권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금액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예상에 부합했으며, 자체 사업 부문은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그 외 두산로보틱스와 자회사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전자BG 매출액은 전년보다 102% 늘어난 476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전자BG를 포함한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3% 뛴 14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5.4%를 시현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전자BG 부문 하이엔드 제품의 매출 비중은 81%로 상승했으며, 이는 네트워크 및 반도체용 동박적층판(CCL) 매출의 증가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용 CCL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용 네트워크 보드용 CCL 매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실행 등으로 2분기말 별도 기준 현금이 약 1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자BG 증설, 인수합병(M&A) 및 금융시장 불안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자사주 매각 및 EB 발행 등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도 회사 측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면서 "지주 업종 톱픽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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