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文정부 장차관 모두 '무능한 인간' 비난한 최동석"…구윤철·조현도 文정부 인사
"무능한 인간들, 대한민국 국운 건 관세 협상 이끌고 있단 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신 장차관들은 다 무능한 인간이라고 한다"며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구윤철 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모두 문재인 정부 시절 차관"이라고 비꼬았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최동석 처장의 막말 비하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최 처장의 말에 의하면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인사 대참사 정권"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최동석 처장에 따르면) 다시는 정치판에 얼씬 못하게 해야 할 사람이 비서실장(강훈식)이다. 민주당 다 말먹은 사람이 정무수석(우상호)이다"라며 "무능한 아이는 행안부 장관(윤호중)이다. 비서로는 적격이지만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 지방시대위원장(김경수)"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무능한 인간들이 대한민국의 국운을 건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말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런 모욕을 듣고도 대통령에게 최동석 처장의 경질을 건의하지 못하는 비서실 내 고위직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하기 어렵다"며 "지금 대통령실에서 인사를 주무르는 최고 실세는 김현지 총무비서관, 김용채 인사비서관 등 성남 라인 비서관들이라는 항간의 이야기가 사실인가 보다"라고 직격했다.
또한 "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최동석 한 사람을 지키려고 본인이 속한 당 사람들 전부 바보로 만들지 마시고 결단하시기 바란다"며 "초대형 막말 유튜버에게 공직사회의 인사 혁신을 맡긴다는 것이 국민 상식과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이재명 정부가 인사검증 시스템을 재건하는 첫 걸음은 인사혁신처장부터 제대로 다시 임명하는 것, 그리고 성남 라인 인사들이 독주하는 폐쇄적 밀실 인사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