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신한·기업은행과 3000억 보증 공급… 우수·창업기업 자금 숨통
보증비율 100%·보증료 최대 0.5% 포인트 차감 혜택 제공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신한은행·기업은행과 손잡고 우수·창업 중소기업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동성 확보를 뒷받침해 실물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신보는 29일 신한은행과 '실물경제 회복 및 산업경쟁력 강화' 협약을 맺고 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한은행이 출연한 55억원을 재원으로 한다. 별도로 체결한 공정금융·혁신성장 협약을 통해 신·기보 보증 미이용 법인에 대해서도 보증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은행과는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기반한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출연금 42억5000만원을 재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이 공급되며, 창업 7년 이내 사업장 신설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두 은행과 체결한 3건의 협약보증은 공통적으로 ▲보증비율 100% 적용(3년간) ▲보증료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보증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은행은 2년간, 기업은행은 3년간 보증료를 각각 0.5%포인트 경감한다. 일반 협약보증도 0.2%포인트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보증 대상은 신성장동력 산업·수출기업·유망창업기업·벤처기업 등이며 유망 법인기업에 대해서도 별도의 보증지원이 이뤄진다. 신보는 금융비용 절감과 적기 자금조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입장이다.
신보 관계자는 "협약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현장 자금난을 해소하고, 금융 접근성 강화를 통해 재도약을 지원할 것"이라며 "상시적인 정책보증 지원체계를 통해 위기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