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토론 첫 생중계…"정책 폭넓게 알려야"

2025-07-29     이한익 기자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천 계양구 맨홀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의 토론 장면이 처음으로 생중계됐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 심층 토론이 생중계된 것은 역대 정부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는 초반 1시간 20분가량의 회의 내용이 KTV 등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회의에서는 중대재해 근절 대책 등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이 대통령이 관계 부처 장·차관들과 토의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중대재해 근절 대책은 국민 모두에게 가감 없이 알려야 할 사안이라면서 토론 과정을 여가 없이 생중계하라고 지시했다"며 "당초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내용은 가급적 폭넓게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단계적 녹화와 부분 공개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날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며 "앞으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공개 횟수와 범위를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모든 국무회의가 생중계되지는 않는다. 이 수석은 "중대재해 근절 대책은 사회적인 성격의 이슈라 공개해도 되는데, 예를 들면 안보 이슈 등은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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