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생활건강, 2분기 실적 부진에 6%↓
2025-08-01 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LG생활건강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6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2만500원(-6.49%) 내린 2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29만500원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이 하락세를 보이는 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1조7597억원) 대비 8.8% 감소한 1조60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85억원)보다 65.4% 줄어든 548억원을 기록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중국 의존도와 생활용품 및 음료 부문 수익성 저하가 지속돼 전사 실적 가시성이 재차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도 "LG생활건강이 당사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는데, 이는 국내 사업 구조를 방판, 백화점 등 전통 채널에서 온라인 및 H&B(헬스&뷰티)용으로 재정비 중인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뷰티 사업 내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국용 물량 조정과 더불어, 지난해 하반기 중국 사업의 높았던 베이스로 인해 당초 예상 대비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