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GLN, 필리핀 전역 QR결제…현지 간편결제 생태계 진입

졸리비·맥도날드·스타벅스서 10% 캐시백…그랩·골프장 결제까지 확대

2025-08-01     차진형 기자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핀테크 자회사 'GLN인터내셔널'이 필리핀 전역에서 QR결제 서비스를 공식 개시하며 글로벌 결제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

GLN은 필리핀 전국 100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자사 QR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졸리비·스타벅스·맥도날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는 물론 야시장·골목상권 등 중소형 매장에서도 GLN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GLN 결제는 현지 간편결제 서비스인 GCash, QR Ph, InstaPay 등과 연동돼 그랩(Grab) 등 전국 상점과 택시 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GCash·QR Ph 로고가 부착된 매장이라면 어디서든 QR스캔으로 결제할 수 있어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도 안전하고 간편한 해외 소비가 가능하다.

GLN은 지난해 말부터 필리핀 주요 대형 쇼핑몰과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QR결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정식 론칭을 통해 현지 골프장·여행지 상점·공항·숙소 등으로 결제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 관광객이 환전 없이 GLN 앱 혹은 제휴 앱(토스·네이버페이·하나머니 등)을 통해 모바일 결제를 실행할 수 있어 필리핀 여행에서 결제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필리핀 서비스 개시에 맞춰 GLN은 졸리비·맥도날드·스타벅스 등에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석 GLN 대표는 "필리핀에서도 GLN QR결제를 통해 한국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현지 소비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ATM 출금, 송금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LN은 하나은행이 2021년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분사한 핀테크 자회사다. 현재 태국·베트남·캄보디아·일본·대만·몽골·괌·사이판 등에서 QR결제 및 ATM출금, 병원비·등록금 결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