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이적 확정…7일 오전 입단 발표
[뉴스웍스=조영은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에서 자신의 축구 2막을 쓴다.
로스앤젤레스FC(LAFC)는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손흥민과의 계약 발표를 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외신들은 LAFC 발표가 나오자 "토트넘 홋스퍼에 몸 담았던 손흥민이 MLS LAFC로 이적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MLS는 1996년에 창설돼 역사가 짧지만, 전성기가 지난 유명 스타들을 영입하며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미식축구(NFL)의 인기가 압도적인 미국이지만, 농구(NBA)와 야구(MLB)에 이어 축구도 인기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MLS에서 뛰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부츠(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이 가세하게 됨에 따라 리그의 위상도 한층 올라갈 전망이다.
관심은 이적료 규모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MLS 최고 이적액은 2200만달러(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에마뉘엘 라테 라스)다. 일부 외신들은 손흥민의 이적료가 최소 2000만달러 이상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27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만여 한국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손흥민은 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어 LAFC 홈인 BMO 스타디움을 찾아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2025 리그스컵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도중 LAFC는 전광판 영상에 손흥민을 비추며 "LAFC의 포워드 손흥민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달아 그의 입단을 기정사실화했다. 전광판에 손흥민이 비춰지자, 경기를 찾은 관객들은 열열한 환호를 냈고, 손흥민은 미소와 함께 박수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