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소비 살아나고 있어…연말까지 '소비 이어달리기' 지속"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8월 중하순 발표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어렵게 되살린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도록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이어 연말까지 매달 대규모 소비행사 개최 등 '소비 이어달리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새정부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장기간 부진했던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부진했던 내수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으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소매판매는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소비심리는 4년1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다만 지방의 경우 인구감소 등 구조적 제약으로 수도권에 비해 소비 회복이 지체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내수 회복 모멘텀이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신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지방 살리기 소비 붐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연말까지 매월 대규모 국내관광·소비행사를 릴레이 개최해 소비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8월 숙박세일페스타, 9월 여행가는가을 캠페인과 동행축제, 10월 듀티프리페스타,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또 비수도권 지자체 1곳당 최소 2곳 이상의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수도권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도록 연결해 지방의 관광교류, 특산품 구매 활성화 등 상생소비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종 소비 인센티브를 지방에 차등해서 우대키로 했다. 구 부총리는 "미술전시쿠폰 160만장, 공연예술쿠폰 50만장은 비수도권 전용쿠폰에 추가한도를 부여해 내일부터 즉시 발급하겠다. 비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도 오는 20일부터 80만장 발급한다"며 "지방관광·소비 시 추첨을 통해 ‘ 대박 경품‘ 이벤트(1등 상금 2000만원)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국 국경절(10월 1~8일), APEC 정상회의(10월 31~11월 1일)를 계기로 방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K-지역관광 토탈패키지'도 추진한다. 전날 정부는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무비자 입국을 시행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경기회복 노력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8월 중하순 발표할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경기회복 노력에만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을 추격경제에서 선도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한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마련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초혁신경제 아이템을 선택해서 집중지원해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며 "초중고, 대학은 물론 청년·군인, 일반국민, 전문기술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국민을 AI 전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