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앙차세대여성위, '이춘석 특검' 수용 촉구
김다혜 "이춘석, 지위·권력 악용해 공정 시장 무너뜨린 전형적 '권력형 내부자 범죄' 사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전국 20·30·40 여성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는 7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즉시 '이춘석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김다혜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장은 이날 "오늘 우리는 단순한 범죄 사건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 부패의 민낯을 드러낸 이춘석 사태를 성토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이 순간도 청년들은 생존을 위해 하루 10시간 넘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펙을 쌓기 위해 빚을 지고, 어렵게 취업을 해도 대출 이자와 월세를 갚고 나면 다음 달을 기약하기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결혼과 출산은 청년들에겐 그저 멀리 구름 위에 있는 희망 사항일뿐"이라며 "운 좋게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됐더라도 삶의 무게는 더 무겁게만 느껴진다. 맞벌이와 육아로 지친 삶을 이어가는 30·40대 청년 가장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마음을 참으로 서글프게 한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20·30·40 세대의 현주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런 현실 속에서 청년들에게 소액투자는 단순한 '재테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저 하루를 버티기 위한 생존 도구이자, 작은 희망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비난의 화살을 이춘석 의원을 향해 쏟아부었다.
그는 "그런데 이러한 국민의 애환과 눈물을 보듬고 정책을 만들어야할 국회의원이 그것도 민주당 4선을 지낸 중진이며 법사위원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AI 관련 주식 수억원 어치를 거래했다"며 "이춘석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으로 AI 정책과 산업통상,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다. 즉, AI 관련 주가에 영향을 줄 미공개 고급정보를 다루는 위치에 있던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런 인물이 AI 대표기업의 주식을 자신의 보좌관 이름으로 차명 거래했다면, 이것은 단순한 불법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부여받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악용해 오직 자신의 뱃속을 채울 목적으로 공정 시장을 무너뜨린 '권력형 내부자 범죄'의 전형적인 사례이며, 국가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중차대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송수연 제천 차세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이춘석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깊이 뿌리내린 구조적 부패의 단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는 전국 청년들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며 ▲국정기획위원회 전원에 대한 미공개 정책정보 남용 전수조사 실시 ▲이춘석 특검법을 즉각 가동 및 이춘석과 차보좌관의 구속 수사▲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